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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닥재 개론
작성자 kowell.life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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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9-02-05 15: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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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개론

‘宀’ 갓머리 아래에 ‘豕’ 돼지시를 복합시킨 집 ‘家’의 상형에는 두 가지의 어원이 있다.

초기 선사시대의 주거는 자연 동굴에서 벗어나 움집을 지어 취락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움집은 지표면에서 아래로 약 1m정도 터를 파고 나무 기둥의 골격에다

갈대나 띠 풀을 지붕재로 사용했다.



그러나 움집은 독사와 맹수의 공격으로부터 방어 기능이 부족하여

집터에 우리를 만들어 독사의 천적 돼지를 길렀고,

감당할 수 없는 맹수는 사람 대신 돼지를 물어가게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물론 위로는 기둥을 세워 거처할 오두막집을 지었으니 ‘마루’ 있는 집의 등장이며

집 ‘家’자의 건축사학적 해석이다.

근거로 제주도의 똥 돼지우리는 아직까지 잔존하는 원시 집 ‘家’의 변종이라고 보면 맞다.


‘家’의 또 다른 설(說)은 지붕 아래서 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제례학적 견해로 보는 해석이다.

본시 집(家)은 청(廳)의 모델이다.


廳은 관청 청이며 대청 청이다.

초가든 기와집이든 웬만한 규모의 한옥에는 대청이 있고

찢어지게 가난한 초가삼간(방2, 부엌1 혹은 방1, 부엌1, 마루1)에도

대청을 대신하는 마루가 있다.


대청(마루)은 집안의 관청이며 청사인 공공장소(public area)이자

성주신과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신성구역이며

뒤주와 귀한 곡식, 무명, 광목 필륙을 보관하며

하다못해 담근 술, 떡, 홍시 등의 먹 거리가 있는 재물 곳간이다.

각설하고 건축사학적 해석이든 제례학적 해석이든 양자의 진위를 담론할 필요는 없다.

다만 ‘마루’가 공통 핵심으로 나타나 있다는 것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진서(晋書)의 사이전 숙신조(四夷傳 肅愼條)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에 대해 ‘하즉소거 동즉혈처(夏則巢居 冬則穴處)’라 하여

여름에는 새집 같은 데서 거하고 겨울에는 구멍에서 거한다 했으니

새집이란 누각 같은 높은 마루며 구멍은 아궁이를 말한다.


1. 전통 바닥재의 원조


전통 건축의 바닥은 전(塼), 마루, 온돌, 흙바닥의 네 가지가 있다.

재료로 보면 전은 평석과 박석, 벽돌이 쓰였으며 마루는 목재,

온돌은 구들을 놓고 고운 흙으로 마감한 후 장판지를 발랐고

흙바닥은 본 땅을 사용하거나 물 빠짐이 좋도록 마사토(磨砂土)를 깔기도 한다.



부석사 무량수전이 전바닥이며 조선시대 4대 궁의 정전(正殿) 중 경복궁의 근정전,

덕수궁의 중화전이 전으로 마감되어 있고

창덕궁의 인정전은 양식 건축의 도입으로 마루로 개축되어 있다.


명나라의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의 바닥은

입자가 세밀하고 잘 구워진 벽돌로 마감한 전이며 이를 금전만지(金塼?地)라 불렀다.

두드리면 쇳소리가 난다해서 금전(金塼)이며

황제가 거하는 곳이라 경전(京塼)이라고도 했다.



흥부의 고대광실 방바닥은 장유지 각장 장판인데 하멜(Hammel, H)이 흥부 집을 보고

「조선국기」에 “조선 사람들의 방바닥은 기름종이로 덮여 있다”고 소개했다.


솔로몬 왕은 레바논에서 수입한 잣나무와 백향목으로 각각 성전과 왕궁의 마루를 깔았고

르코르뷔제(Le Corbusier)가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필로티(pilotis)구조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마루 깔린 고상(高床) 움집으로 시작했으니

세계최초 원목마루 원조국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 거슬러 유추해보면

전통 바닥재로 전에 깔린 돌, 흙바닥, 종이 장판지 역시 원조국인 셈이다.


종이 장판이야 원조에 혹자의 이견이 있을 리 없고 전에 깔린 돌과 흙바닥도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돌(石)에 환장한 민족이다.


산에 올라 보면 그럴 듯한 돌에는 모두 이름자가 새겨져 있다.

김 아무개, 맹 아무개. 집 근처 북한산에만 가도 별 모양이 없다 싶은 돌에까지

누군가가 수십 가지 이름을 지어놨다.

남근석, 미인석 그래서 두꺼비바위.


여윳돈만 생기면

너도 나도 조상묘에 비석 세우고 빙 둘러 무덤을 돌로 싸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모두가 돌 효자다.


죽어 한 줌 가루라도 때깔 좋고 두툼한 돌단지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서낭신에 돌 던지며 치성 드려 낳은 자식이

어려서부터 공기, 비석치기, 돌싸움 놀이로 길러졌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반 아이들 전체가 돌 하나씩은 주워온다.


역사책의 유식한 조상들도 궁궐 마당에 돌을 깔고

정일품에서 종구품까지 품계석이라 하여 돌 앞에 서기를 좋아했다.



온돌이라는 달군 돌로 등 지지기를 좋아하고

보이지도 않는 자기집 구들돌 자랑이 대단하다.


TV 홈쇼핑에는 시간마다 옥돌 베개에 자수정 침대 광고며,

식당마다 돌솥밥, 군것질도 맥반석 오징어, 디지털 연인들도 덕수궁 돌담길이다.



각설하고 하여튼 한국인에게 돌은 생활이며 신앙이다.

흙도 만만치가 않다.



명절날 민족의 대이동, 세계 어느 민족보다 귀소본능(歸巢本能)에 목숨 건 사람들.

고향을 연상하면 단골로 떠오르는 단어가 흙이다.

흙은 땅이다.(土→也, 흙이 널려 있으니 땅이다)

그래서 땅 투기가 심한 나라, 역사를 봐도 땅따먹기 전쟁만 했던 나라.

상처에 흙을 바르고 약으로도 먹고, 방바닥에 바르고 벽에도 바르고 천정에도 바른다.

백토를 가지고 놀아 도요토미가 조선 도자기를 탐냈기로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한다.


땅(흙)에 대한 욕구는 민족을 불문하고 식, 성욕처럼 생리적 본능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이 흙에서 와서 흙으로 가는데 나이 들어

흙(몸)이 부실해 질수록 흙에 애착하는 태생(胎生)의 이치가 아닌가.

우리는 흙을 닮은 민족이다.

그래서 흙처럼 정직하고 질박하고 순응한다.

 

 

2. 바닥재의 발달


한지 장판이 전부였던 시절.

일명 ‘나이롱 장판’이라는 염화비닐수지 장판이 등장했다.

물론 필자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라 어르신들께 들은 이야기다.


나일론 양말, 나일론 셔츠, 나일론 양산, 나일론 몸빼.

당시는 고급품의 대명사가 ‘나이롱’이였다.

문화적 열등감에 젖어 있다보니 우리 것이 귀한 줄 모르고

정성들여 짠 삼베, 모시를 싸구려 나일론 옷감으로,

귀물, 방자놋그릇을 양은 냄비와 맞바꿨던 시절이었다.


이집 저집 한지 장판을 걷어내고 나일론 장판을 깔았다고 한다.

당시는 고급이었던 나일론 장판이 지금은 막장판으로 불리며

현장 숙소나 창고 등에 임시 사용된다.


어릴 적 ‘스폰지 장판’이라고 했던 펫트 장판이 나왔다.

막장판의 딱딱함에 익숙하다가 스폰지 장판의 푹신함에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도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미국산 '암스트롱'이라는 상업공간용 두꺼운 바닥재가 수입됐고

바로 치약 팔던 ‘??’에서 모노륨(monorium)이 나왔다.


최첨단 제품으로 이음매를 겹치지 않고 감쪽같이 맞물림 하는 시공법과

노랑장판.꽃장판 일색이었던 기존의 장판에 비해

모노륨의 모던한 문양에 감탄을 했다.

추성웅의 모노드라마는 알았어도 모노륨의 ‘모노(mono)’가 같은 말인지는 몰랐다.

지금까지 모노륨은 버버리 코트처럼 바닥재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어 ‘데코타일’이라고 중보행용 낱장 규격의 사각 타일제품이 나왔다.

그 때는'데코'가 데코레이션(decoration)에서 따온 말인 줄 바로 알았다.

유식해진 것이 아니라 도배.바닥재 기술자로

조금은 세파에 영악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수많은 P.V.C 바닥재는

원조격인 모노륨과 데코타일의 정형에서 규격과 문양, 약간의 기능성이 추가 됐을 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근래는 친환경.웰빙 바람으로 원목마루가 주목되고 있다.


3. 바닥재의 종류와 특성


입식생활이나 좌식생활이나 바닥은 실내 의장에 비중이 매우 크다.

도배와 같이 사람에게 직접 접촉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내구성은 물론 보건 위생적인 기능과 정서적 안정감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벽지와 바닥재의 색상을 선택할 때 꼭 천정은 고명도, 벽은 중명도,

바닥은 저명도로 하여야 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기준은 교과서 일뿐,

실(室)의 성격이 자유롭거나 가구가 중후하다면 밝은 톤의 색상이 오히려 적합하다.


굳이 짜맞추기 식의 테마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실내 디자인의 미학적 요소와 건축의 공학적 이론을 정확히 적용 시켰는데도

왠지 허전하며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소비자들이 몇 시간씩 샘플 북을 보고 장고(長考) 끝에 선택한 도배/바닥재치고

선택한 당사자는 물론 필자의 마음에 든 적이 없었다.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글이 힘이 있고

붓 가는대로 그린 그림이 자유롭듯

부담 없이 선택, 시공했던 도배와 바닥재가 훨씬 좋아 보일 때가 있다.


100점은 없다.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수십 년 시공하면서 가까스로 80점에 이른 것이 서너 번에 불과했다.


(1)바닥재의 요구 성능

- 의장성 : 질감, 색상, 디자인이 미려하고 품격이 있을 것.

- 내구성 : 내마모성, 내충격성, 내수성, 내약품성이 우수하며 사용연한이 길 것 .

- 시공성 : 바닥의 조건에 따라 시공이 간편한 바닥재를 선택할 것.

- 사용성 : 보행성이 경쾌하고 방음, 방화, 내열, 내전도성 등이 좋을 것.

- 위생성 : 내오염성, 방균성이 좋고 무독할 것.

- 기  타 : 경제성, 안전성, 내후성 등의 조건을 갖출 것.


(2)재질의 특성


1)목재

대표적인 자연 소재의 바닥재로 환경 친화성이 우수하며 온도와 습도에 따른 수축,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방부, 특수 도료나 합성수지를 침투시켜 목질의 강도를 보강한 제품이다.

-장점 : 촉감이 상쾌하고 목리(木理)가 미려하고 바탕의 조건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흡음성이 우수하다.

-단점 : 온도, 습도에 의한 수축, 변형이 쉽고 썩거나 충해를 받기도 한다.

P.V.C 바닥재에 비해 고가이며 시공성이 낮다.


①원목마루

목재의 널결과 무늬결의 단면을 켜서 통 원목으로 사용되는 마루재.


수목의 종류로는 참나무(oak), 단풍나무(maple), 자작나무(birch), 잣나무(pinus),


밤나무(chestnut), 벚나무(cherry) 등이 주로 쓰이며


고급 수종으로는 마오가니(mahogany)와 자단(rad sandal)이 있다.

제품으로는 통 원목과 원목에 합판을 교착시킨 제품이 있다.

-장점 : 단판 원목이므로 자연 질감이 매우 좋고 의장이 중후하다.

단면이 전체 원목이므로 사용연한이 매우 길다.

-단점 : 가격이 매우 비싸고 바닥재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 목재를 사용할 경우

시 공성이 매우 낮다.

관리, 유지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 마루재에 비해 부패, 수축/변형률이 크다.


②합판마루

원목을 슬라이스드 베니어(sliced veneer) 단판 제법으로 널결과 무늬결을

종이처럼 얇게 켜서 8㎜정도의 엇교 합판에 교착시킨 제품으로 표면 강도와 수축,

변형을 보강하기 위해 합성수지를 침투시킨 제품이다.

최근에는 저렴한 동남아시아 산 수입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장점 : 목재 마루재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관리 유지가 편리하다.

-단점 : 내마모성이 떨어지며 습도에 약하다.

시공 바탕에 단차가 있을 경우 보행 시 삐걱거리는 하자가 자주 발생한다.


③강화마루(온돌마루)

가장 널리 쓰이는 마루재로 표면에 멜라민수지를 나미네이트 코팅한 제품으로

표면 강도가 가장 우수하다.

-장점 : 내스크래치성, 내열성, 내화학성, 내수성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

가격이 적당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가 있다.

-단점 : 합판마루에 비해 시공성이 낮다.

시공 바탕의 단차가 심할 경우 표면 레벨링제(leveling)나 퍼티(putty)를 사용하여

평활하게 조정하여야 한다.


④대나무

주로 동남아시아 산 제품으로 합판을 교착시켜 시공성을 보강한 제품이다.

-장점 : 표면 강도가 우수하며 부패, 수축/변형률이 낮고 의장성이 우수하다.

-단점 : 가격이 비싸며 실(室)의 용도에 따라 다소 선택의 제한을 받는다.

 

2) P.V.C 제품 (Poly Vinyl Chloride)

일반 염화비닐 수지계의 바닥재 제품으로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하나 내열성이 낮다.

팽창, 수축률이 크며 바닥재질로는 이러한 단점을 보강한 제품으로 생산된다.


①륨(lum)

기존의 P.V.C 재질에 황토, 참숯, 은, 옥 등의 성분을 첨가하여

음이온, 원적외선, 탈취의 기능성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시공 후 사용 연한은 최장 5년 정도이며

비교적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최근에는 5㎜의 두께로 이면에 차음 쉬트(sheet)가 접착되어

아파트의 층간 소음을 줄이는 고급 제품이 있다.


②롱(rong)

륨처럼 표면에 도안된 디자인 패턴과 필름으로 가공되지 않고

단면이 연속된 칩(chip)의 입자로 구성되어

표면이 마모되어도 패턴에 변함이 없는 제품이다.

접촉이 빈번한 백화점 등의 상업 공간에 적합하다.

시공 시 바닥재용 커터칼 외에 에치트리머, 스크라이버, 갈구리 나이프 등

전용 시공 도구가 필요하다.


③타일(tile)

주로 우드 패턴의 쪽마루 제품과 '데코타일', '디럭스타일' 등의 제품명으로

가정, 영업장, 사무 공간 등에 폭넓게 사용되며 디자인이 다양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낱장 제품이므로 일반 륨제품에 비해 시공성이 매우 낮다.

'소프트타일'이라는 합성 고무 제품은

표면에 둥그런 볼록구조의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계단이나 공공건물의 엔트렌스 홀(entrance hall)에 사용된다.


④맷트(mat)

체육시설, 유아시설 등에 사용되는 두께 20-30㎜의 쿠션(cushion)성이 매우 좋은 제품이다.

접착제를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며

가장자리는 연결되는 각장과 끼워 맞출 수 있도록 가공되어있다.


⑤우레탄(uretane)도료

내유성, 내화학성, 내수성이 우수한 바닥재용 도료로

주차장, 주유소, 작업장 등에 사용된다.


3) 석재

바위와 돌을 통칭하여 암석(巖石)이라 하며 건축 공사에 쓰는 암석을 석재라 한다.

석재는 압축 강도에 비해 휨강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특별한 보강 없이는 구조재로 부적합하여 주로 수장재(치장재)로 사용된다.


①대리석

변성암의 대표적인 석재로 백색과 유색이 주종이며

변성 과정에서 생긴 마블의 문양이 아름답고 중국 운남성 대리부에서 많이 산출된다 하여

대리석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바닥재로는 최고급 자재로 공공장소, 고급영업장,

가정에서는 현관 입구, 욕실 등에 사용하나 취향에 따라 거실에 시공하는 경우도 있다.

백시멘트를 접착용 모르타르로 사용한다.


②점판암

진흙이 침점하여 오랜 세월 응결된 암석으로 절편(切片)가공이 쉽다.

지붕, 벽 재료로 쓰이며 천연 슬레이트라고도 하는데

근래에는 전통 찻집이나 한식당 바닥재, 가정에서는 정원의 보도(步道)용으로 사용된다.


③콩자갈

빙하기에 형성된 변성암이 잘게 깨어지고 다듬어진 콩(豆) 크기의 잔자갈로

모르타르와 배합하여 시공하며

가정의 현관이나 특별한 의장성이 요구되는 장소에 사용된다.


 

4) 점토타일(ceramic tile)

점토를 성형, 소성하여 만든 박판제품(두께 5-10㎜정도)으로

바닥용으로는 바닥타일, 크링커타일, 모자이크타일이 있다.

내수성이 매우 좋고 사용 연한이 긴 바닥재료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 후 양생기간(1-2일)동안 보행이나 충격을 가하지 못한다.

표면 경도가 높고 취성이 약해 낙하되는 물체와 타일 자체가 깨어지는 경우가 많다.



도배를 시작하면서 모노륨 바닥재 시공기사도 겸했다.

지방 대도시에 바닥재 시공기사가 20여명에 불과했다.

도배에 이골이 난 만큼 바닥재도 그렇다.

도배 품삯도 넉넉했지만 바닥재 시공비야 대목(大木) 갑절의 노임이었다.

넓은 장소는 한번 굴리면 10,000원이다.

초기 평당 시공비가 1,000원으로 기억된다.

당시 5급 공무원 초봉이 10만원이 채 못 되었다.

현재 평당 시공비가 4,000원이다.

화폐 가치는 15배로 뛰었는데 바닥재 시공비는 4배로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옛날에 함께 했던 바닥재 시공 동료들을 만나면

바닥재말 그대로 '밑바닥 인생'이라고 말한다.


바닥재를 오랜 세월 시공하면

오른쪽 어깨가 내려앉고

무릎 관절이 뭉그러지며

엄지와 검지에 굳은살이 박힌다.

깔리면 사망이고 휘청하면 디스크다.



제품 생산업체의 묵인인지,

시공 특판점의 농간인지,

소비자의 요구인지 모르겠다.


송나라의 한 시골 사람이 옥돌을 주워 대신인 자공에게 선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자공은 극구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나이가 자공을 만나 말했다.

"이것은 값비싼 보물입니다.


대신 같은 고귀한 분에게나 어울리는 것이지 우리 같은 천한 자들이 가질 물건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 거절하시는 겁니까?"

자공이 대답했다.

"자네는 옥돌을 보배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는 것을 보배라고 생각하네."



글 / 신호현



-도배기능사

-LG화학 바닥재 시공사

-삼성건설 도배기능사

-실내건축기사

-직업훈련교사

-LG건설 도배 A/S팀장 역임


-현 :

(주)세기 아이엔디 현장소장

(주)안데르센 도배시공 팀장

(주)우리벽지 도배시공기술 자문위원

(재)세기직업전문학교 도배과 교사

해피까사 도배시공팀장

세기도배학원(부설 : 신호현 도배 아카데미)원장

한국산업관리공단 도배기능사 시험 출제, 감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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